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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제 : 그리움 속에 시온산에 굳게 선 빈들판 형제들!

2025-02-23

2월 주제 : 그리움 속에 시온산에 굳게 선 빈들판 형제들!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계 14:1)

*사랑하는 우리 목사님 3주기 추도예배가 2월 28일(금) 오후 7시 본당에서 진행됩니다. 먼 곳, 가까운 곳에서 그리움 속에 다가오실 귀하신 분들과 저희들에게, 우리 주님의 사랑과 하나님 나라의 축복됨이 가득한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목사님의 책, '큰 구원'이 출간되었습니다.

큰 구원과 생활 속의 구원을 뚜렷이 구분해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 속에 놀라운 이 큰 구원을 찬양하는 우리가 되길 원합니다. 읽는 모든 분들 영혼에 은혜의 역사 많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광야

오! 주님! 당신의 전지(全知), 당신의 전능(全能)
그리고 당신의 명철(明哲), 그것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당신의 결단이 있는 사랑이 아니었더라면
결코 당신도 나를 광야로 이끄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당신은 나를 잃고 또 잃어버리는 그 길을
용납하시고야 말았을 것입니다.

주님! 참으로 편히 누울 수 없는 그 광야
결코 스스로 기뻐할 수 없는 그 광야에 날 두시고는 어쩔 수 없이 당신만 바라보며
그래도 떠날 수 없다는 가냘픈 이 한 뼈를 가지고
굳게 다문 그 입술로 당신만을 응시하는 그자에게
주는 그 모두를 제거하시고
오직 사랑으로, 오직 사랑으로
당신을 허락하시고 당신만을 새기시고자
주야로 고생하시었나이다.

바람 이는 호수 곁이 잔잔할 리 없건마는
조각배 그 위에 띄우시고
조이는 어린 마음을 응시하시는 주여!!
당신께 맡긴 이 한마음에
스스로 살기보다는 당신 안에 오늘 죽음을 택하겠다는
이 결단 속에서 오늘의 안식을 가져 보렵니다.
저 건너편에서 무한한 사랑으로 날 맞아 주실
내 주 당신의 사랑을 고대하면서 말입니다.

주여! 결코 누울 수 없는 광야이기에
차라리 당신 손안의 죽음을 택하는 결단 속에서
오늘 온 마음으로 쉼을 가지렵니다.
내 주여! 내 주여!! 아멘! 아멘!!

- 「잊지 못해」 중에서 -

오늘 길에서

이 화 순 집사님

오늘 이곳에서
주님을 추구함만이, 기도함만이, 찬송함만이
나의 기쁨인 것을…

마음이 있는 곳에 삶의 전부가 있듯
나의 오늘을 얻기 위해서 모든 마음을 모아
사랑하는 주님께 드리고 싶어라.

옷깃을 여미게 하는 추위라도
진정 봄날같이 따스하고 포근한
내 주님의 품속에서 오늘 한날 순간을 살고 싶어라.

오늘 길에 선 자로 살기 위해서
못된 나를 벗어버리고,
내 어떠함 염두에 두지 않고
사랑하는 주님께 온전히 매여감만이겠지요.

모든 삶을 송두리째 드리고
그 속에서 어린아이처럼
진정한 주님의 사람으로 감사하며
일어섬과 앉음이 되렵니다.

또 들려주세요! 더해 주세요!
그 생생한 음성은 들을 수 없어도
남겨주신 수많은 하늘의 보화를 마음에 새기고
보이지 않는 마음의 날개 펼치며
힘 있게 날아오르고 싶습니다!

내 주님, 우리 사랑하는 목사님 계신
저 천국까지….

내 주님

김 양 수 집사님

내가 주님을 모를 때에도
만날 수 있게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주님께 나아온 후에도
포도나무에 건강하게 붙은 가지가 아니라
부러져서 앙상한 가지 같은 나를
떨어지지 않게 붙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찬 파도에 깎이고 다듬어지는 돌처럼,
세월 속에 주님이 모난 나를
다듬어 주심을 감사합니다.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떼쓰는 아이같이 주님을 찾던 자가
조금씩 조금씩 주님을 알아갈수록,
이제는 주님이 내 주님이어서 좋습니다.

주님께 귀 기울이며
오늘도 내 삶에 관여해 주시는
주님을 놓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나의 기쁨

임 성 식 전도사님

“…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사 6:1)

성전에서 나만의 골방을 만들어 갑니다.
모든 생각의 문들을 하나씩 닫습니다.
불편했던 일, 기뻐하던 것
이미 과거인 지나온 오늘 길
아직 다가오지 않은 먼 미래인 내일을
잊고 주님만 품어 봅니다.

행복은
내가 찾아다녀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작고 소소한 내 주변에서 발견되듯이
주님은 내게 너무도 가까이 계십니다.
내 눈을! 시선만 바꾸어도 거기 계시고,
고개만 돌려보아도 언제든지 그의 임재하심은
발견할 수 있습니다.

꽃은 작년에도 피웠지만 올해에도
그 자리에 새롭게 꽃 피워낼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흔한 일상에도
주님의 섭리는 살아있듯이,
다 잠든 밤 저 멀리만 보였던 반짝이던 별들이
이른 새벽에 눈앞에 발견될 때의 그 명료함처럼

나는 지금 내 곁에 계신 그분의 심장을,
그분의 생명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있습니다.

그리움을 간직하며

배 경 복 집사님

날마다 새로운 언약 속에 새로운 마음으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 되신 예수님 안으로 불러주시고
그 사랑을 알아가도록 길에서 일깨워주신
고마우신 우리 목사님 3주기를 맞이하면서
무척 그립습니다.

그 긴 여정에서 이끌어 주셨던 사랑의 수고
우리 마음 판에 새겨주셨던
귀한 복음의 유산들 간직하며 걸어온 길에서
잊을 수 없는 그리움으로
가득 메아리쳐 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남겨 놓으신 “이 복음의 터 위에서”
일어선 자로,
은밀히 불어주시는 하늘 바람은
오늘도 이 땅에서 살아볼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 되는 길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나의 주어진 오늘의 길이 어떠할지라도
땅끝에 선 자의 자세와
스스로 설 수 없는 마음으로
주님을 참마음으로 주목하는 오늘의 길에서
주님의 법이 내 안에 살아있는 자로
생명 되신 예수님만을 붙들고
이 나그넷길 위에서 신실히 살아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