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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제 : 그리움 속에 시온산에 굳게 선 빈들판 형제들!

2025-02-02

2월 주제 : 그리움 속에 시온산에 굳게 선 빈들판 형제들!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거기서 내게 임하시고 또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들로 나아가라 내가 거기서 너와 말하리라 하시기로』(겔 3:22)

광야

광야! 거기서 나 외로웠었고
광야! 거기서 나 참 길을 찾아 애썼습니다.
광야! 거기서 이 세상이 그 무엇인지를 더욱 알게 되었고
광야! 거기서 나 참된 벗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무엇이 없음인 광야!
거기서 난 진정한 그리고 영원한 것을
얻고 보고 주목케 되었습니다.

주님! 내 어이 이 광야를 떠나리이까.
당신의 그 어떠하심을
이 같은 이 세상의 끝까지는 난 조용히
이 광야의 사람으로 걸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내 영원한 삶을 생각하고
꿈꾸고 기뻐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과만의 벗됨이란 이 관계를
지키고 또 지키고자
온 기쁨으로 온 마음으로 매어 달릴 것입니다.

내 아침이 이 광야에서 동터 올랐거니와
내 젊음이 이 광야에서 시들었지만
주님! 그래도 이 광야에서 당신의 사람으로
조용히 나의 석양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가야만 한다면
이 길 외에 달리 그 무엇이 내게 있겠습니까?

주님! 부디 당신의 광야 사람으로 부끄럽지 않도록
내 팔과 내 걸음에 힘을 도우소서.
그래서 저 산 넘고 저 숲속을 지나서
내 그리던 당신의 나라에 이르도록
늘 함께 계시옵소서.
끝까지 같이 계셔 주옵소서.
내 주여! 내 주여!! 아멘! 아멘!!

- 「예수 사람」 중에서 -

하늘 바람

김 기 중 집사님

하늘 바람 불어오는 그곳에서
나의 나 됨을 돌아보게 하시고
은밀한 가운데서 참 소망의 날개를
힘 있게 저어 봅니다.

하늘 바람 불어오는 그곳에서
사람 가운데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
사귐과 교제로 오늘 길을 더듬어
섬기며 돕는 자로 서고자 합니다.

하늘 바람 불어오는 그곳에서
믿음과 사랑과 거룩한 행실로
평안과 안식과 자유가 있는
넉넉한 삶이고 싶습니다.

하늘 바람 불어오는 그곳에서
보좌 이슬에 촉촉이 젖어가게 하시고
생명수 강가에서 의의 열매를 맺어가는
신실한 종으로 달려가고자 합니다.

땅끝에서

최 정 렬 권사님

땅끝에 서면
주님의 십자가의
그 가슴 시린 고통이 내 고통이며
그 아픔이 내 아픔이 됩니다.

땅끝에 서면
주님의 십자가 보이고
그 십자가로 철저히 나를 벗고
부활의 언덕에 서서
자리 잡아감을 알게 하십니다.

땅끝에서 보이는 건 오직 주님뿐입니다.
땅끝에서 붙잡아 볼 것도 오직 주님뿐입니다.
땅끝에서 땀방울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던
겟세마네의 기도를 생각하며
오늘 엎드리고 또 엎드려가고 싶습니다.

이 땅끝에서 드려가는 기도로
상처받은 영혼들을 일으켜 세우며
불안과 염려 속에 있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일으키며
조국을 살리며
주님의 나라를 위해 부르짖어 가므로
이기는 자로 서고 싶습니다.

주님을 기다리며 내 등불 밝히 들고
주님을 향한 그리움 속에서
이 나그넷길 신실하게 걸어가렵니다.

주님의 강한 군사로

유 현 숙 집사님

지난 한 해 동안
주님의 돌보아 주신 은혜가 없었다면
어찌 그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을까요.
우리를 그리고 저를 지켜 주신 주님께
한없는 감사를 드렸습니다.

나 스스로 내 생각으로 하고자 했을 때
이루어진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의 마음이 땅끝에 섰을 때
주님 찾아감 속에 평강이 주어졌던 것 같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밤하늘에 별들이 아무리 가득해도
주목하여 쳐다보지 않는다면
전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처럼
주님은 항상 제 곁에 함께 계셔 주시길 원하시지만
제가 주님께 속함과 사귐의 원함이 없다면
주님은 다가와 주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어진 새로운 한 날 한 날
방황하며 길 잃지 않고
주님께 속하여 이기는 자로
주님 추구하는 주님의 지체로
주님의 강한 군사로
새 날 새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나의 빈들판에서

김 계 순 집사님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들로 나아가라
내가 거기서 너와 말하리라” (겔 3:22)

새롭게 시작되는 새해 새날이 와도
내게 들려주시는 주님 음성이 없다면
내게 비추어주시는 주님 얼굴빛 없다면
저는 너무나 가련한 자입니다.

바위틈 땅끝 은밀한 그곳에서
"나의 비둘기야"
오늘도 불러 주시는
사랑의 강권하심이 있기에
나만의 빈들판으로 또 나아갑니다.

철저히 홀로 나아간 그곳에서
더 깊이 있게 인도하시는
생명의 사귐에 이끌리어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일어서 봅니다.

이것이 사랑하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고
이 길이 사랑하는 목사님 뵈옵는 길이라면
여전히 오늘의 땅끝에서
굳게굳게 서 있는 사랑하는 내 형제들 곁에서
저도 굳게 서 가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