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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제 : 깊어가는 이 가을에 주님 모신 다윗의 조약돌처럼!

2018-11-04

11월 주제 : 깊어가는 이 가을에 주님 모신 다윗의 조약돌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

*  11월 10일(土)에는 세 가정이 군섬김 나아가십니다.
  주님 모시고 나아가셔서 섬기시는 곳곳마다 우리      주님의 놀라운 사랑이 임하여서 모두가 주님께로      사로잡혀 이끌려 오는 귀한 역사 많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4  가정 : 파주 25사단 소망교회
  - 10 가정 : 강원 동해 57연대 동천교회
  - 21 가정 : 고성 53연대 벧엘교회

깊어가는 이 가을에

김 상 수 집사님

가을빛 스러져가는 조용한 밤.
내 주님 모신 한밤의 성전에서
가까이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가
멀리서 울려오는 세상 소리를 겨루어 밀어냅니다.

분요하게 울리던 마음의 소리도 점점 잦아들고
한밤의 묵상으로 마음 밭을 정돈해 보고
주신 말씀으로 돋우어도 봅니다.

고요속에 응축된 세미한 음성이
한 줄기 섬광처럼 어둠을 뚫고서 내 안에 울려 퍼져
이젠 그 어떤 어둠도 잡념도 비집고 들어올 틈 없이
빈들판된 내 가슴에 꽉 채워져 옵니다.

주님께 의탁한 입술에서는 감사의 말만 흘러나오고
늘 가까이 계신 주님이시기에
급하고 강한 바람같이 임하지 않더라도

조금만 손 뻗고 내미는 짧은 기도에도
조용한 바람, 거룩한 바람으로
하늘 그곳까지 다가갈 만큼 다가와
사로잡아 주시고 계신 보좌까지 이끌어 주십니다.

가을도 깊어가고 기도도 깊어가니
내 주님 향한 사랑도 깊어갑니다.
아멘. 주 내 예수님!
어서 오시옵소서.

조약돌

김 지 연 자매님

들으려 애쓰지 않아도 들려오고
움츠려 있으면 도리어 매몰아쳐 오는
광야 길 같은 하루 있지만
이른 아침의 조그만 빈들판 있다면
아무것 아닙니다.

헤아려지고 품어지지 않는
이웃의 허물과 부딪친다 할지라도
예수님과 보내는 조그만 시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예수님 날 사랑하심이 너무 커
사랑으로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안전해 보이는 모습으로,
그럴싸한 이유들로 십자가 외면하려는
‘못된 나’를 마주하는 하루 있다 할지라도
성실한 마음으로 움켜쥐는
조그만 조약돌 있다면
나를 부인하고 십자가 따르는
매일의 길 걸을 수 있습니다.

조그맣다 작게 여기지 않고
소중히, 더 소중히 여겨갈 때
내게 삶을 주십니다.

감 사

김 송 훈 형제님

나의 삶엔 순종이 있어야 합니다.
이삭의 순종과 같은 순수한 순종이.

주님, 나의 삶엔 피함이 있어야 합니다.
다윗의 피함과 같은 온전한 피함이.

나 세상 속에서 내 것 해보고자
나라는 것 붙들고 살아보았지만
나라는 것은 나를 어둡게만 끌고 갈 뿐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주님께 순종하고 피하는 것이
내가 온전하게 추구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감에 있어서
감사에 또 감사를 더 해가는 것 같습니다.

기쁨과 감사

홍 영 금 집사님

가을이 깊어가고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해는 6월 초에
주님께서 영혼의 목마름으로
생명수를 갈망하여 찾던 분을 인도하사
우리 소대에 새 식구로 보내주셨습니다.

몸 된 교회에 오셔서
보좌로부터 흐르는 생명수를 먹고 마심에
기뻐하며 만족하시던 그분의 주변에
거센 비바람이 불어오는 큰 시련의 골짜기가 있었지만
주님의 크신 인자하심이 그분을 붙드시므로
시련 속에서도 목자이신 주님 안에 자리 잡게 하시고
평안을 힘입어 꿋꿋이 서 가시는 모습을 보며
주님의 선하심에 많은 찬송과 감사를 드려갑니다.

10월 군부대 섬김을 몇 날 앞두고
소대에 많이 연로하신 권사님이 뜻하지 않게
위험하고 까다롭다고 하는 큰 수술을 하시게 되었는데
식구님들이 무릎 꿇고 주를 바라보는 간구 속에
주님의 긍휼하심으로 수술이 잘 되어
놀라운 회복을 주셔서 은혜 속에 가뿐한 마음으로
10월 군부대 섬김을 축복하심 속에 마치고 돌아와서

새로이 11월의 군부대 섬김을 바라보고
10월보다 주님께 더 많은 기도 속에 섬기고픈 마음으로
기쁨과 감사함으로 주님께 마음을 묶어봅니다.

하루를 돌아보는 묵상

유 현 지 집사님

은은한 불빛과 작은 동그라미로 펼쳐지는
조그만 빈들판 나의 자리.
하루 일과를 마치고
조용히 그 빛 아래 주님 향해 마음 모아봅니다.

오늘도 부끄럽지 않은 생각과 행동으로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았을까?
혹여 나를 고집하며 내 방법으로 살지는 않았을까?
근신된 마음으로
조심스레 돌아보며 묵상해 보는 시간.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평범한 하루라고 생각하였지만
아직도 다듬어지지 않은 부끄러운 모습 보이기에
기도하며 나를 내려 놓아봅니다.

주님은 성숙한 내일의 영혼을 위해
좋은 꼴 맑은 물로 양식을 주시고
조그만 빈들판을 은혜의 이슬로 적셔 주십니다.

주님!
저에게 허락하신 이 조그만 빈들의 시간
작은 공간에서 묵상과 기도로 주님 만나며
내 모든 것 아뢰일 때 긍휼히 여겨 주셔서
못난 제가 아닌
주님으로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