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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제 : 주님과 함께하는 두세 사람의 기도

2017-06-04

6월 주제 : 주님과 함께하는 두세 사람의 기도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시 119:97)

주님 모신 삶

윤 효 정 장로님

주님!
광야 같은 이 땅
큰 광풍으로 폭풍이 휘몰아칠 때도
바람과 바다를 잔잔케 하신
주님을 모시고 항해하니
안전하고 넉넉합니다.

이 땅이 요란해도 간구할 수 있고
응답해주시는 주님 계시기에
감사가 넘칩니다.

주님!
매 순간마다 갈보리 주님의 십자가로
못된 자아를 처리하여 주옵소서.

부활의 생명 속에
주님의 세미한 음성 듣고 순종함으로
주님의 기쁨 되는 삶 살고 싶습니다.

주님!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져
보이지 않는 영원한 보좌의 영광을 위해
남은 길,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서 기다리는
신실한 종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모시고 훈련장에 선 자

정 형 모 집사님

십삼 년 억울한 종살이 감옥살이한 요셉,
소년 때 기름 부음 받았지만
요셉이 겪은 세월만큼이나 밤낮으로 쫓긴 다윗,
사십 년 거친 광야를 걷고 또 걸었던 이스라엘 백성,
이들을 주의 군사로 주의 백성으로 다듬고자
긍휼로 이끄신 훈련이었습니다.

사십 년 넘게 함께 걸어온 길
늘 좋은 꼴, 맑은 물을 먹이시고자
숱한 밤 지새우신 그 수고, 연약함,
때론 예기치 않음 속에 내 형제를 떠나보내고
먹먹한 가슴과 젖은 눈으로 바라보았던
저 하늘 구름.

이 땅, 이 백성들
그리고 먼 바다 그리운 이들을 품고
차가운 바닥 쪽잠 자면서
구로하듯 조아린 무릎들.
이런저런 수많은 사연 속에
주님 모시고 지내온 이 한 길은
빈 들판에서 이끄신 값진 훈련이었습니다.

주님! 비록 한없이 미약하고 부족한 자이지만
몸 된 교회를 향한 당신의 이끄심을 더듬으면서
남은 길, 주님 모시고 훈련장에서
강하게 서가고 싶습니다.

오늘 근무지에서 부딪치는
갖가지 일과와 문제들 속에서도
제 영혼은 저 예루살렘 성에 나아가
시온 산 오르듯이 내 주님께 다스림 받고
내 주님만 향해 힘 있게 솟아오르는 이 훈련만은
온전히 그리고 성실히 받고 싶습니다.
이 땅 머물게 하실 때까지….

새벽이슬

임 수 경 집사님

잎사귀마다 촉촉이
맺혀있던 새벽이슬,
해가 중천에 떠오른 그 때엔
어느새 사라져 있네요.

동트기 전,
어슴푸레한 밝음 속에 나아간
시온의 뜰에는
서둘러 먼저 와 기다리신
사랑하는 님의 얼굴
또렷이 보이네요.

특별히 드릴 말씀 생각 안 나도
그 곳에서 그리운 당신의 얼굴
뵈옵는 것으로
하루를 살아 볼 용기와 기대감에
이미 저의 작은 가슴은 벅차오릅니다.

그 안에 자리 잡은 자

임 성 식 전도사님

요단강, 홍해
세상이란 나그네 길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많은 문제 있지만,
보좌 앞에서의 나
생명을 따르고 있다면
그의 날개 보호함 속에
견고히 서갈 수 있습니다.
주의 보호하심으로 사귐은 쌓여 갑니다.

“…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 (수 3:17)

이 땅에서는 평안함이 없습니다.
늘 출렁이고 움직이는 물 위에서
살고 있는 나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계시고 그 안에 자리 잡은 자이기에
오늘도 행복한 안식과
축복이 있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로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의 형제도 안식하게 되며…” (수 1:15)
나의 축복의 땅에서
내 형제들의 평안함을 위해
애쓰는 자이고 싶습니다.

오늘의 빈들에서

배 경 복 집사님

날마다 순간마다
내 영혼이 안식하고 솟아오를 곳
빈들에서입니다.

내 영혼이
잠잠히 선택하며 따를 곳
오직 주님 안.
온 마음 모두어 주님께 속해 가고자
나를 미워하고 십자가로 넘기옵니다.

단순 되고 정돈된 한마음으로
내 주님 보좌 앞에 자리 잡아갈 때,
그 짙은 십자가의 사랑이
내 영혼 깊숙이 새겨져 옵니다.

오늘 주님과 나만의
은밀한 빈들에서
그 사랑의 언약 안에 새로이 묶이어
내 주님 사랑하며
내 주님 따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