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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주제 : 땅 끝에 서서 내 주님을 기다리는 자로 오늘 주님의 뜻 이루어 가십시다!

2015-12-06

12월 주제 : 땅 끝에 서서 내 주님을 기다리는 자로 오늘 주님의 뜻 이루어 가십시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눅 19:28)

시냇가의 조약돌

정말 우리에게는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그 무슨 물살도, 그 어떤 거센 바람도, 흔들어 넘어뜨릴 수 없는 산돌이 있습니다.
이 돌의 어떠함은 광야에서도(마 4장), 성(城) 중에서도, 바다 가운데서도(마 14:22, 눅 8장) 요동할 수 없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물론 죽음 가운데서도 말입니다.

수치와 모욕, 핍박.
그는 정말 그 같은 길을 산돌처럼 걸어가시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산돌로(삶의 기초와 삶의 주님으로) 임하여 오시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쉽게 요동함은 산돌이 없어서가 아니고 우리가 미약하다는 이 사실 때문만도 결코 아닙니다. 문제는 내가 그 언제나 산돌이신 그분과만 사귀는 대신 내가 나 자신과 아니면 내가 외부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그 조그만 것에 직접 매어버릴 때 어느덧 시냇물 위에 떠 있는 낙엽처럼 나는 나를 주체할 수 없이 흘러가고야 마는 것입니다.

시편 25편 성도처럼
나의 주님을 경외하는 가운데서
내 주님과의 친밀함을 유지하면서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앙망함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시 25:15)
라고만 할 것입니다.

빈들판 낙엽송처럼

박 인 규 집사님

“은혜는 겨울(시련)에 가장 잘 자랍니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 치는 사나운 겨울과 같은 시련 속에서 나 스스로는 어찌할 수 없기에 주님만을 온전히 붙들고 의지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제 저물어 가는 한 해 속에 다시금 지나온 날들을 주님 안에서 돌아보며, 화창한 봄날에 나를 드러내기보다는 빈들판에 서 있는 저 낙엽송과 그 큰 소나무처럼 굳게 서서 기쁨으로 주님 따르며 섬기고 싶습니다.

믿 음

오 진 영 집사님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하나님을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습니다.

주님!
보이지 않는 주님을
오늘도 새롭게 나의 주님으로 믿고 바라봅니다.

짧은 오늘 하룻길 속에
주님 향한 나의 믿음이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 되게 하시고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주님 향한 저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느끼는 행복

백 승 학 집사님

잔잔히 흐르는 찬송가 소리 잠시 멈춰지면
“씨앗을 제가 심지만 키우시는 이는 주님이십니다.”
흥얼흥얼 기도하듯 노래하듯

모자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밭에 앉아
콩을 심는 아내의 등 뒤로
6월을 달구는 햇살이 서녘 하늘을 물들이던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찬 서리
가을걷이 재촉합니다.

가뭄으로 수확량 없어
이곳저곳 농민들의 한숨 소리 커지지만
낫을 들고 밭을 향하는 아내와 나의 입에서는
주님을 향한 감사의 노래 이어집니다.

바람에 실려 오는 들깨 내음에
잠간 콩 수확하던 손 멈추고
허리를 펴 하늘을 봅니다.

우리의 기도를 외면치 않으신
주님을 큰 호흡으로 마셔봅니다.

부르튼 손도
시큰시큰한 허리도
얼굴을 적시는 구슬땀도
주님을 느끼는 행복 되어
파란 가을 하늘을 감사의 노래로 채웁니다.

그리운 식구님들께

샌프란시스코에서 백 인 권 형제님

식구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두렵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탄 지도 어느덧 석 달이 지났습니다.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낯선 땅에 처음 발을 디딜 때 그 막막함과 지금껏 느껴본 적 없었던 두려움, 그리고 외국인이 되어 살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불편함과 어려움 속에서 주저앉고 싶었던 어느 날 저도 모르게 무릎이 꿇렸습니다.
눈앞의 두려움과 어려움이 아무리 컸어도 옆에 계신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저의 모습이 아니었음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결코 나 혼자가 아님과 의지할 분이 계시고 그분은 다정하게 다가오심을 돌아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향해 보니 어느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제대로 준비 하나 못하고 떠난 제가 이렇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에는 주님이 함께해 주시기 때문이었고, 바뀌어야 할 것은 저 자신이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처럼 늘 지켜주시는 주님 계심에 어느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많은 것이 바뀌더군요.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아름다운 자연과 쉽게 할 수 없는 경험들에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일하면서 힘들지 않을 수는 없지만, 더 크게 바라보니 그 역시도 문제 될 것이 아니었습니다. 기도하는 시간이 늘었고 주님을 찾는 시간이 많을수록 더욱 감사 거리가 늘어서 좋았습니다. 포근한 햇살과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식구님들께 문안드릴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홍 영 금 집사님

11月 한 달은
유난히 주님께 감사한 마음이
많았던 날들입니다.

추수감사절을 앞둔 연고가 있겠지만
주님께 감사한 마음이
깊은 곳에서 솟아 넘쳐 올랐고
나의 주님께 멍에 있는 섬김을 구하여
순종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올 한해 주님께서 내 앞에 서 주시고
내 우편에서 인도하여 주심 속에
어느덧 새해를 새롭게 맞이하고
준비하는 길에 서 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눅 19장에서 예루살렘을 향해
주님께서 앞서서 걸어가셨던 것처럼
2016년 세상을 향하여
내 앞서 걸어주시는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여 바라봄 속에
나의 주님 안에 뿌리를 깊이 박고
주님께 온전히 헌신된 예수 사람으로
경주하듯 달려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