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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제 : 감사로 이 한해를 보내고 오는 새해 깨어 기도로 준비해요!

2023-11-12

11월 주제 : 감사로 이 한해를 보내고 오는 새해 깨어 기도로 준비해요!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요 15:2)

살아계신 주님(4)

아담이 홀로 있을 그때도 아직 하와가 지음받기 전이었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그러하였더라면 아담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아 보이질 않았을 터이니깐요. 만약에 아담과 하와가 이들 서로를 인하여서 외롭지 않다고 한다면 죄송하지만, 이는 하나님의 나라는 아닐 것입니다.

그릿시냇가의 엘리야, 산꼭대기에 앉아 있는 엘리야는 겉으로 보기에 무척 외로워 보였지만 실상은 외로운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번거로움을 벗어난 진정한 삶을 택하여 서 있는 곳임에 사실일 것입니다. 밧모섬의 요한, 정말 외로운 삶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감옥 속의 사도 바울처럼 외롭지 않은 것은 오히려 기쁨과 쉴만한 물가를 발견케 된 것은 거기에 그처럼 사랑하는 그의 주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주 계시지 않다면 에덴은 광야로 느껴질 것이며, 주 계신다면 주님과만 함께 있는 광야는 오히려 거기서 천국을 발견하고 보이지 않는 기쁨의 삶을 살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주 없다면 수많은 군중 속에서도 외로울 것이겠고 주 계신다면 주님과만 함께 계셔도 온전히 기뻐하고 기뻐할 것입니다. 이는 그가 살으셔서 우리의 그 모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살아계신 주님(5)

길갈에서 주님이 부르실 때는 길갈이 의미가 있지만 주께서 벧엘로 가신 후에 만약에 우리가 주님과 함께 벧엘에 있지 못한다면 옛 길갈은 어두움 속의 탄식뿐일 것입니다.
정말 살아계신 주님과 ‘함께’가 아니면 우리의 지나온 경험, 그리고 갖가지 일들이 전혀 우리에게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러해야만 함이 정말 옳다고 느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살아계신 주님과 함께 행할 때, 우리의 환경이 그 어떠함에 관계됨 없이 정말 산 의미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마태복음 25장의 지혜로운 처녀는 보이는 이 세상과 자기 그리고 그 모두를 다 밤(어두움)으로 여기고, 오직 그의 주님께로 나아가서 그에게서 새로이 기름을 사고, 그와의 사귐 속에 불을 붙여서 그 불빛을 따라 행하면서, 그 불빛 속에서 새롭게 의미를 찾아본 것이었습니다.

주 아니면 그 모두가 어두움이요, 주님과의 사랑의 불 속에서 먹고, 마시고, 자고, 깨고, 일하고, 섬기고 그 모두가 의미 있다면 이 자가 진정 그의 신부일 것입니다. 곧 그의 사람일 것입니다.

- 「예수 사람」 중에서 -

남아 있는 자들

박 영 미 선교사님

“주께서 하늘로 올리우시고” (눅 24:51)

남아 있는 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그들은 주님께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 찬송하였습니다.

허전한 마음보다
벅찬 마음이었습니다.

60년 이후
제자들 대부분 돌아가시고
밧모섬에 남아 있는 자가 있었습니다.

환란과 핍박에 있는 예루살렘의 성도들은
사도 요한이 살아있기만 해도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나도, 우리도
남아 있는 자로 끝까지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싶습니다.

빈들에 서 있는 사람

이 종 화 집사님

올 한해도 빈들에서
주님의 빛과 그 사랑 있었기에 참 감사합니다.

이 땅에 영혼들은
오늘도 소리 없이 어둠 속으로 삼켜져 버리지만
이 시간도 빈들로 나가
보좌를 향해 하늘 문 열어주시길 간구해 봅니다.

저 세례요한이 빈들에서
“회개하라 천국 가까이 왔다!”라고 소리쳤듯이
이 시간도 저들 향해 마음껏 소리치고 싶은 생각
간절한 것 같습니다.

메뚜기, 석청, 약대 털옷, 가죽띠…
거친 광야에서 오직 하나님의 음성만을 듣고자
빈들에서 주님을 기다리며
광야 빈들을 벗 삼아
주님을 벗 삼아 살았던 세례 요한.

주신 사명 좇아
신실히 하나님의 주권 속에 주의 길을 예비하며
많은 사람들을 회개케 하여 주님께 이끌었던
광야 빈들에 굳게 섰던 세례 요한처럼.

나는 쇠하여야 하겠고
오직 주님만이 흥하게 하고자
오늘도 십자가에 나를 찢고
다시금 빈들 향해 나가
오직 주님께만 메인 어린 나귀처럼
그분의 음성만을 기뻐하는 자로
잘 달려가고 싶습니다.

가을 햇살 속에

이 재 순 집사님

가을 햇살 따사롭지만
곧 저물어 갈 짧은 햇살임을 알기에
가을볕처럼 곧 지나가는
저물어 갈 시간과 날들임을 생각하며
‘주어진 시간, 맡겨주신 시간
허비하진 않을까!’

주님의 작은 므나 장사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귀 기울이며
주님의 맘 헤아리려
은혜와 자비를 간구해 봅니다.

은혜의 이슬 나리는 저녁만 아닌
햇살 다스한 그 낮 시간도
주님 향해 잠잠히 귀 기울이며 앉는
거기에 은혜의 이슬
나리워 주시고 적셔주심을 봅니다.

어느덧 그 은혜의 이슬 생각하며
빈들에 익숙한 자로
빈들에 자리 잡아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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