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보좌를 사모하는 이.
주님의 마음을 갈망하는 이만이 가질 수 있는 참된 영광이 바로 이러한 모습임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얼마나 값지고 얼마나 귀중한지요! 이러한 마음으로 나의 주님께 속하는 것이 얼마나 귀할까요!
오늘 우리의 마음이 이 땅에 매이지 아니하고 살아 계신 주님을 사모하므로,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라는 시편 107편의 사모하는 자에게 좋은 것 주신다는 천국의 은혜와 이슬 속에 젖어 나의 주님을 사랑하고 나의 주님을 위하여 살면서, 나의 주님 계신 그곳을 향해 달려가듯 길 가는 마음은 얼마나 복된 마음인지요!

그러나 만약 우리가 천국에 계신 나의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없고 하늘 보좌를 향해 갈망하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이 세상에 매이고 내 육체에 사로잡혀서 하나님 보시기에 참으로 가련한 생활밖에 살 수 없음을 기억해야만 할 것입니다.
우리의 주님을 향한 조용한 묵상이 사모함에서 우러나온다면 정말 이것은 조용하지만 불붙는 마음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사모하는 마음은 하늘 은혜의 이슬을 우리 마음속에 잡아당기는 놀라운 힘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순수한 마음으로 나의 주님을 사모하며 나의 주님을 갈망하는 그 마음을 주님은 결코 외면치 아니하실 줄 압니다.

시편 51편에서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 하시리이다”라고 다윗이 말했다면, 주님 주신 그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하고 나의 주님께 속하여 나의 주님 사모하는 그 마음을 주님은 멸시하실 리가 없습니다.

주님은 정말 좋은 것으로, 천국의 은혜로, 천국의 놀라움으로, 천국의 값진 것으로, 천국의 아름다운 것으로 영혼을 가득히 채워주실 줄 압니다.

오늘 이 땅의 많은 이들이 영광스런 주님을 사모하는 것을 잊고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시편 107편 말씀처럼 정말 곤란과 위기 가운데서 어려움 당할 때에 부르짖는 것이 기도인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기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나의 주님을 사모하고 나의 주님을 갈망하므로 내 주님께 나아가 주님의 은혜와 자비로움을 구하는 이것은 얼마나 귀중한지요!

- 「그리움」 중에서 -

오늘도 조그만 일과 속에서
좁은 문, 좁은 길 선택하여 가므로
내 영혼 기쁨이 넘칩니다.

이 시간까지 사랑하시고
지키시고 인도해 주신 주님
주님 사랑, 형제 사랑
기쁨 가득한 자로
주님 향해 솟아오른 자로

소금으로 고르게 함같이
주님 주신 은혜로 한 날 한 날 채워가는
빈들판 형제로 마음 묶어봅니다.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 같은 주님의 은혜 속에
새로운 한 날을 시작하여 봅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에 굳게 매여있지 않는다면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과 풍성한 은혜로
채워 주시며 붙들어 주시는 내 주님께
철저하게 매여봅니다.

드러나지 않는 작은 열매일지라도
주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열매들을
알알이 풍성하게 맺어드리고 싶습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 두드리면 곧 열어주려고 기다리는 종처럼
언제나 깨어 서 있고 싶습니다.

무익하고 드러내 놓을 것 없는 자이지만
사랑하는 내 주님께 나를 철저하게 드려진 자로
언제 어디서든지
주님께서 마음껏 사용하실 수 있는 자로
내 삶 속에서 주님과 조용히 동행하며
오늘도 땅끝에 선 자로
주님 모시고 열심히 달려가고 싶습니다.

하루하루를 지낼 때
짧은 시간이지만
주님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의 이끄심만 믿고
따르면 되는 것을 아는 저이기에
임마누엘 되신 주님을 꼭 붙잡고
이 길 걸어가고 싶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익숙하게 알고 있었던 구절이지만
이제 새로운 시작의 앞에 서 있는 지금
다시 되새겨 보니
더 뜻깊게 다가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나의 하나님이 되시는 주님이
나를 굳세게 하신다는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

올 한해도 주님 주신 이 말씀 되새기면서
힘내어 살아보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만이 나를 알아주신다면
기쁨으로 주님께 순종하며 살고 싶어요.

주님 손 꼭 잡고 허락하심 속에서만
남은 길 순종하며 길 가렵니다.

세상의 환경과 여건의 그 어떠함에 마음 두지 않고
주님을 향하여 빈들로 나아와
내 주님을 잠잠히 바라볼 때
비록 문둥이 같은 나이지만
암탉이 그 날개 아래 병아리를 품듯이
내 영혼을 그 깃으로 덮어주시고
새롭게 해 주시고 세워주심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 주님 한 분께만
정한 마음으로 빈들을 향하는 것은
밤이슬에 흠뻑 젖은 우슬초가
내리쬐는 태양과 삭막한 광야에 있을지라도
메말라 죽지 않듯이
그 빈 들에서 이슬에 젖은 이름 모를 들꽃처럼
견고한 예수 사람으로 견고히 서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