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추구의 땅에
서 주시는 주님!!

내 마음의 빈들을
생명으로 수놓아 주시는 주님!!

당신의 생명의 붙드심은
내가 추구하여 따르는 길이
좁은 길이어도
내 굳은 목을 꺾어
당신의 귀 뚫은 종으로
당신의 발등상으로
기꺼이 굴복케 합니다.

“너는 내 것이다”는 부르심 듣고
주님 당신 앞에
뛰지 않는 가슴은 없을 것입니다.

작고 세미한 음성이어도
주님의 목소리는
용사로, 일꾼으로
나를 일으켜 세우셔서
주님의 연
메고 갈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주님!! 나로서는
상한 갈대, 꺼져가는 심지,
흔들리는 울타리일 수밖에 없지만
내 추구의 땅에
내 마음의 빈들에
주님이 서 주시면
나는 놋성벽이 됩니다.
쇠기둥이 됩니다.

내 입술에는 꿀을 머금고
내 가슴은 뜨겁게 타오르고
내 발은 노루 사슴의 발이 되어
소망의 뜀박질을 합니다.

주님!!
내 추구의 마음이
내 무릎이
늘 당신을 향하여 있는 자로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민수기 9장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광야,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기다림에 익숙한 사람.
주님을 기다림이 전부인
그 이름은 빈 들판 형제입니다.

누가복음 15장의 빈들에 서서
주님만 기다리는 아흔 아홉 마리의 양.
목자이신 주님을 기다리는 것밖에
할 일이 없는 그 이름은 의인입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 다른 길은 없습니다.
주님을 떠난 나는 없습니다.
주님이 내 삶이요, 나의 존재 이유입니다.
내가 붙잡을 전부인 내 주님,
그 이름은 주님의 가지입니다.

계시록 14장에서
주님 곁에 선 십사만 사천 명.
어느새 기다림이 인격과 생활이 된,
그 이름은 주님의 어린양입니다.

계시록 19장에서
하루하루 주님과 살아온 소중한 시간들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 형성된 새하얀 세마포.
그 이름은 주님의 거룩한 신부입니다.

주님!
오늘도 주님 모시고
내 주님과 함께 주님의 보좌 앞에
자리 잡은 마음으로 주의 길을 갑니다.

내 주님의 보좌로부터 생명수가 흘러넘치는
온전하고 뚜렷한 살아있는 복음을 먹고 마시며 이 길을 갑니다.

내 주님의 품 안에서 젖 뗀 아이처럼 자리 잡고
평안과 안식을 누리며 내 주님 앞에서
설레임과 기대감 있는 마음으로 이 길을 갑니다.

오늘도 제게 부어주신 온전한 복음과
빈들판 사귐으로
주님과의 살아있는 인격 가운데
주님의 생명 양식으로 먹여주시는
그 말씀을 증거 하는 길 가려 합니다.

우리 주님 예비하시고 허락하신 참 길 속에 서서
오늘 남김 없는 전 마음으로
쓰러지고 부서지고 넘어지고라도,
주의 길 가르치심에 순종하는 길 가려 합니다.

주님 부르시는 그 뜻을 좇아
다음 길 걸어갈 수 있는 이.
영광스러운 참길 속에서
모든 걸음이 주님의 허락하심 속에 섬겨가는
주님 안에 숨긴 바 된 이 길을 따르렵니다.

이 영광스러운 길, 영원한 길 가게 하신 주님.
앞에 길 열어주신 내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는 빈들에서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언제 따뜻한 부모의 슬하를 떠났는지 알 수 없지만
그의 거처는 빈 들.
그의 삶은 은밀 가운데 드러나지 않았고
그는 홀로였으며,
엘리야의 심령을 가진 그는 세미하게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에만 귀 기울였습니다.

그가 마침내 보냄 받아 사람들 앞에 드러났을 때,
그가 외쳤던 소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는 것이었고
마침내 그는 불로 세례 주시는 분을
세상에 드러냈습니다.

그는 자신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 되시는 예수님과
감히 함께 말할 수도 없는 존재로 여겼습니다.
천하디 천한 신발 끈을 매는 일도
감당치 못할 자로 여겼습니다.
그는 스스로 작아지기를 선택했고
그분의 크심에 기뻐했으며,
그의 사람들을 그에게 보내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을 사는 나의 삶도 세례자 요한의 삶과
닮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를 땅 바닥에 내려놓고
은밀 가운데 주님과의 참된 사귐을 가지며,
홀로 있으되
갖가지 다른 것들에 마음 두지 아니하고
세미하게 들려오는 그 음성에 귀 기울이며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 주님의 돕는 이로
그렇게 길 가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의 좁은 길에서
작은 언덕 시온은
내 영혼의 쉼이 되는 곳입니다.

환경이 바쁘고 분주함 속에서도
내 영혼이 자리할 곳은
주님 모신 작은 언덕 시온임을 고백합니다.

오르지 못할 높은 곳 아니고요.
내 마음이 닿을 수 있는 곳,
내 손길이 미칠 수 있는 곳이기에
조용히 그 언덕을 오르렵니다.

잠시 주어진 일과 내려놓고,
나 위해 십자가 짊어지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곳.
내 주님의 마음을 되새겨 보는 곳.
그 작은 언덕 있기에
주님 보좌가 멀지 않나 봅니다.

그 언덕에 작은 창 내고
주님 앞에 앉기를 힘썼던 다니엘처럼
오늘도 변함없이 시온을 오르고 싶습니다.

여러분!
다윗이 시편 16편에서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쁘고 내 영광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거하리니”라는 말씀을 하였습니다마는, 다윗이 이곳에서 주님을 항상 내 앞에 모셨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주님의 제자들이 삼 년 동안 주님을 바라보면서 따랐던 그런 모습은 분명히 아닌 줄 압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다윗이 마음으로부터 주님을 이렇게 모신 것은 다윗에게 큰 축복이 되었고, 큰 힘이 되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줄 압니다.
다윗이 사무엘상 27장 말씀처럼, ‘내가 이렇게 살다가는 언젠가 사울 왕의 손에 죽임을 당하게 되겠다’라고 두려워해서 스스로 아기스 왕 밑으로 가버린 때를 생각해 보세요. 그때 다윗이 주님을 항상 내 앞에 모시고 사는 시간인가요?
결단코 그렇지 아니한 줄 압니다.
아기스 왕의 그늘 속에 사는 다윗이었지 주님을 앞에 모시고 있는 다윗은 아니었습니다.
어려워도, 유대 수풀 속에 있어도, 엔게디 동굴에서 대낮에도 어두컴컴한 그러한 곳에 머물러 있다 할지라도, 그는 주님 가까이하기 위하여 온 유대 땅이었기에 주님께 속한 마음과 주님을 바라보는 마음은 분명히 있는 줄 압니다. 그곳에서 다윗은 주님을 향하는 그 마음에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제사장의 자녀 가운데 한 사람이 겨우 살아남아서 다윗을 찾아와 그 안타까운 소식을 전할 때도 다윗은 격동하지 않았습니다.
주님 안에서 주님의 은혜 속에 주님을 바라보고 있는 다윗이었기에, 그는 주님을 가까이 모신 마음이었기에, 안정감 있는 마음으로 조용히 그에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너희 집안의 모든 사람이 죽은 것 나 때문이다.’이 얼마나 진실한 참된 마음인가요!
‘나와 함께 머물러라. 그러면 내가 지금 주님 안에서 주님으로 인하여 보존 되는 것처럼 너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힘입게 될 것이다’란 의미로 “보존 되리라”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안정감 있는 다윗인가요!
비록 지금 몸은 광야 수풀 가운데 있어도 주님 안에 있는 마음. 그일라의 형제들이 어려움 당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 들은 체 만 체 하는 그런 마음이 아니라, 지금 그 마음속에 일어나는 강한 마음으로, 주님의 은혜 속에 나아가서 형제들을 건져보고 싶어 하는 다윗.
자기에게 관한 문제는 조용히 있을 줄 알았던 다윗이 형제들이 어려움 당했을 때는 참으로 마음이 동했던 다윗!
그것은 주님의 은혜 속에 있고, 주님과 가까움 속에 있는 자만이 참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놀라움이었습니다. 그는 주님의 허락하심 속에 나아갔고 이겼습니다.

우리가 사무엘상 23장, 24장, 25장, 26장에서 볼 수 있는 다윗은 정말 주님께 속하여 있을 뿐만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면서 주님을 항상 모시고 있는 다윗이었습니다.
거기서 다윗의 마음이 평안히 있을 수 있었고, 거기서 하나님 보시기에 거리낌 없는 맑은 삶을 살 수 있었고, 거기서 강하고 담대한 마음 품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주님께 속하여 주님을 항상 앞에 모시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님을 삼 년 동안 계속 따라다니면서 주님의 은혜로운 말씀을 듣는 것도 유익했겠지만, 다윗이 이와 같이 참 마음으로부터 주님께 속하여서 주님을 항상 내 앞에 모시고 있다는 이 내용은 주님의 제자들보다 좀 더 나았으면 나았지 모자라지 않는 큰 은혜인 줄 압니다.
요동하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안정감 있었습니다.
사랑이 있었습니다.
정결함 있었습니다.
참으로 강하였습니다.
주님을 이렇게 우리 앞에 모신다는 것, 오래전 다윗에게만 국한된 은혜가 아니라 오늘 여러분과 저에게도 필요한 은혜 아닐까요!

우리가 오늘도 요동하지 아니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과 여건 때문에 염려나 두려움 속에 휩싸이지 아니하고, 희망찬 마음으로 찬양할 수 있는 밝은 마음으로, 우리가 이렇게 바라보는 것은 결코 허튼 일이 아니고 정말 유익한 축복스런 사실임을 알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점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한복음 13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하여서 그 발을 씻어주신 사건입니다.
주님께서 마지막 밤에 이 일을 하신 것은 참으로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너희들은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내가 이 육신에 머물러 있으면서 이 음성으로 너희를 권하는 일도 이제는 없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너희들의 영혼이 참으로 복되고 나와의 끊임없는 살아있는 관계 속에 있다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다. 나는 천국의 보좌에 있지만, 너희들을 도울 수 있다. 관계가 있다! 관계가 있다! 너와 나의 살아있는 관계가 있다!’

요한복음 13장에서의 귀중한 낱말은 ‘상관없다’와 ‘관계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내가 상관이 없다.
이것이야말로 너무 불행한 것입니다.

만약 ‘내가 주님과 나의 사랑의 관계가 지금 되어져 가고 있다. 주님은 천국 계셔도 나는 씻어진 깨끗한 마음으로 그 일이 어떤 좋은 일이라도, 엄청난 역사라도, 다 씻어버리고 사랑하는 주님 품에 누워있는 요한처럼 내 영혼이 주님 안에 자리 잡아 있고, 사랑하는 주님을 향해서 내 마음이 속삭인다. 그리고 주님은 내게 말씀해 주신다. 그뿐만 아니라 나는 주님을 사랑하고 싶고 주님을 오늘도 기쁘시게 하고 싶고, 주님은 그의 사랑의 명하심을 내 영혼 속에 들려주신다.’라고 한다면, 얼마나 큰 축복일까요? 이것은 보좌에 계신 주님과 우리 사이에 정말 가지고 싶은 엄청난 관계인 줄 압니다.

“보좌에 계신 주님과 상관이 없다!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너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 이것은 정말 이 땅에서 제자의 이름은 있지만 아무런 쓸모없는 자인 것입니다.

그러나 보좌에 계신 주님과 이전보다 더 가까운 사랑이어서 우리 예수님께서 친히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이 우리 마음으로부터 이루어지고, 요한복음 15장에서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얼마나 엄청난 관계가 있는 축복된 말씀인가요!

여러분, 그것이 우리가 정말 지금 주목해야 할 귀중한 것입니다.
이번 주간을 지나면서 주님과 여러분 사이에 정말 관계있는 마음을 가지고 지내왔나요?
아니면, 누가복음 19장의 주님께서 천국 가시고 난 이후에 돌아섰던 일곱 명의 종처럼 그런 마음으로 살았나요?
아니면, 오늘도 주님과 나 사이에서 떠나지도 아니하고, 정말 가까이 관계있는 그런 마음도 아닌, 한 므나를 수건에 싸서 놔두었던 종과 같은 그런 관계인가요?
아니면, 오늘도 ‘내 주님! 나는 약하고 힘이 없고 이 세상을 감당치 못하지만, 주님 당신은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나의 힘이 되십니다. 그리고 보좌의 주님은 은혜 속에 나의 빛이 되시고 나의 지혜가 되십니다. 그 은혜 가운데서 나는 주님을 모시고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하면서 섬길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는가요?
이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 내용인 줄 압니다.

주님께서 마지막 날 밤에 이 귀중한 일을 이루신 것은 우리에게 이 놀라운 은총을 생각하라는 뜻인 줄 압니다.
주님께 나아와서 아무리 거듭난 우리라 한다 할지라도, 아무리 그 은혜로 목욕한 자이라 할지라도, 오늘도 지나오면서 발을 씻어버려야만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 안에 거하는 이 놀라운 은총을 누릴 수 있는 줄 압니다.
이 놀라운 관계 속에 있으면 주님과 나의 관계가 얼마나 가까운지요!

오늘도 나는 주님 안에서 연합된 마음으로 내 영혼 속에 주님의 은혜가 있고, 이사야 56장 말씀처럼 주님 섬기고 싶은 불붙는 마음이 있고, 내 마음이 이렇게 주님 안에 연합되어 있기에, 겉으로는 아무 보이는 것 없어도 예수님의 이름을 말할 수 없이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이런 마음이 있으므로, 주님은 천국에 계시고 나는 이 땅에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주님 기뻐하시는 일을 마음으로 뚜렷하게 알아차리고, 내 주님을 정말 내 마음속에 모시고 이렇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요동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정말 찬양할 만 하고 이 땅에서 유익을 남기는 보람된 일을 이루어 갈 수 있는 놀라운 생활이 우리에게 가능한 줄 압니다. 이 은혜를 여러분과 제가 무시하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시편 11편과 12편에서 그 억울한 핍박과 부딪치는 환난 때문에 무척 괴로워했던 다윗이,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라는 시편 16편 말씀처럼 주님 안에 속한 마음을 가지고, 잠잠히 그 안에서 “주는 나의 주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라고 할 만큼 주님의 가까우심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
‘내 마음의 복’이라는 말씀은 실제적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냥 둥둥 떠가는 구름은 우리에게 복이 아닙니다. 복이란 말씀은 내 영혼 속에 실제가 되는 말씀입니다. 보좌의 주님이 내게 복이 되시는 것입니다. 산업이라는 말도 내게 실제가 됩니다. 저 보좌의 주님이 나의 산업이 되시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가요!
오늘 내 몫이 되시고, 내가 먹고 마실 나의 분깃이 되어 주시는 주님!
이 얼마나 실제적입니까!
주님과 이런 관계 속에 우리가 지금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우며 얼마나 감사한 것인가요!

다윗은 이제 억울한 핍박이나 부딪치는 환난보다는 주님께 속하여, 주님을 내 주님으로 잠잠히 바라보는 가운데서, 영혼의 요동함도 없고 영혼의 혼란스러움도 없고 억울함도 없고 은혜에 젖어있는 행복한 마음으로, ‘내가 어떻게 하면 원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내가 어떻게 하면 어려움 당한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라는 복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여러분!
이것은 주님 안에서 오늘 주님의 보좌의 은혜 속에 있는 우리 영혼이어야 될 줄 압니다.
먼지 낀 마음은 어렵습니다. 주님과 나 사이에 참으로 낌새 없는 이런 축복된 영혼!
시편 12편에는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때 이 혼란스럽고 힘들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정말 나의 주님의 은혜 속에서 주님을 모신 경건된 생활이 가능하며, 오늘도 주님의 붙드시는 은혜 속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신실하게 주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것입니다!
다윗이 시편 16편에서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라고 하는 그 말씀이나, 시편 23편에서 “주님은 내 목자이십니다.”라는 말씀은 같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향하여 이런 가까운 마음으로 다가서서 씻음 받은 맑은 마음으로 오늘도 주님을 향하여 있다 보니, 그 은혜의 이슬에 젖어 끊임없는 은혜의 이슬을 느끼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당신은 나의 목자이십니다.”라는 것은 얼마나 엄청난 말씀인지 모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메마른 말로 이 말을 하고 지나가 버립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힘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말할 수 없는 축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실상입니다!

오늘 우리가 어떤 문제를 만나더라도 이길 수 있고, 주님으로 인하여 삶을 꾸려갈 수 있는 행복이 있습니다. 오늘과 나의 내일에 대한, 그리고 영원에 대한 온전된 해답이 있습니다.

보좌에 계신 주님이 계시록 7장 말씀처럼, 이와 같은 은혜 속에서 천국과 나 사이에 아무 가로막힌 담이 없고 내가 예수님 안에 속한 자로, 오늘도 주님께서 그 은혜 베풀어주심으로 주님의 은혜의 이슬 속에서 우리 영혼이 이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것, 얼마나 좋으며 얼마나 감사한 것인가요!
저는 여러분과 저의 영혼 속에 이와 같은 은혜가 우리에게 정말 풍성하기를 원합니다.
오늘 이와 같은 은혜를 유지해 보는 마음으로 근신이라는 말에 강점을 두면서 말씀을 조금 하고 싶습니다.

사실 수많은 시련 속에 떠날 수 없는 내 주님으로, “내가 아무리 어려워도 주님은 떠나지 않을 거야”라는 굳은 마음으로, 믿음에 서서 시련을 겪으면서 버티었던 그들!
다 이겼습니다! 기쁨 충만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보이지 않는 주님을 가까움 속에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명상적인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은혜의 이슬 속에서 주님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 믿음에 서 있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이와 같은 영혼이 되었을 때 우리에게 근신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향하는 자세는 정말 필요함을 베드로전서 1장 말씀은 일깨워 주십니다.

저는 이 근신이 있으면 내 주님 모신 마음은 언제나 은혜의 이슬에 젖어간다고 확신합니다.
이 근신!
너무 소중합니다! 너무 귀중합니다!!
굉장한 능력 같아 보이지 않지만, 주님의 실상이 우리에게 사실입니다.

이런 은혜 속에 우리가 서 가야만이! 서 가야만이! 세상은 우리를 더럽히려 하고 세상은 우리 영혼을 오염시키려 해도, 주님의 이슬 같은 보좌의 은혜로 인하여서 우리는 백합화처럼 피어날 수 있습니다. 시들은 백합화가 아닙니다.
오늘도 은혜 속에 새롭게 백합화처럼 필 수 있습니다. 영혼이 주님을 향해서 이런 정결함으로 은혜 속에 행복함으로 피어날 수 있습니다!
보좌의 은혜의 이슬 없이는 우리에게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향하는 이런 마음속에 보좌의 은혜는 임하여 오고 우리는 이 은혜 속에서 피어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기적입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물 위를 걷는 것 못지않은 놀라운 일입니다!
또한 오늘 우리에게 사실입니다.
이런 보좌의 은혜의 이슬이기에 누구도 우리를 요동케 못 합니다.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우리 뿌리가 강합니다. 견고합니다.

세상의 어려움이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우리는 은혜 속에 그 가지가 퍼지는 것처럼 나아갈 것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시들게 만들지 못하고 우리는 주님과의 은혜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있는 삶이 우리에게 가능한 줄 압니다.

수넴 여인을 보세요.
찌든 모습이 아닙니다.
향기 있는 주의 백성입니다.
사르밧 여인을 보세요.
그 지독한 기근 속에서도 마지막 걸음 앞에 서 있는 것 같지만 그의 얼굴, 그의 음성, 그의 마음은 살아있습니다.
바실래 할아버지를 보세요.
연세가 여든이라도 영혼은 맑고, 생기 있고, 강합니다. 영혼은 자상합니다. 살아있는 영혼입니다. 향기 있습니다. 그의 말에는 은혜가 배어 있습니다.
아비가일! 그렇습니다.
그가 주어진 환경의 그러함 때문에 찌푸린 그런 얼굴 아닙니다. 맑고 생기 있고, 향기 있고, 아름다움이 있고, 그리고 은혜가 있는 그런 주님 백성의 삶이었습니다.

이들은 다 주님의 은혜 속에 있는 주님의 백성이었습니다.
왜 우리가 은혜의 이슬 없이 말라 있는 그런 모습이어야 되나요?
우리가 주님을 향하여 바른 관계 속에서 내 주님 모신 근신하는 마음이 있다면, 은혜의 이슬에 젖어 있게 됩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3장 말씀은 이 세상에 풍랑이 있어도 우리는 주님 안에서 안식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4장 말씀은 이 세상은 추하고 더럽고 우리의 육체는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여건이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을 좇음으로 우리는 거룩해야 합니다.
경건해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 세상이 그러해도 우리가 주님 안에서 깨어 근신할 때, 예수님 모시고 항상 자고 깨면서 우리의 기쁨은 변함없고, 우리의 감사는 멈추지 아니하고, 주님과 나 사이의 살아있는 사귐을 늘 이어가면서, 오늘도 약한 형제를 돕고, 어려움 있는 형제에게 힘이 되어 주면서 천국 향해 길 가는, 이 놀라운 생활이 우리에게 가능한 줄 압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은 공상 아닙니다.
근신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모신 자라면 오늘 우리에게 주님은 사실입니다.
이 은혜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생기 있는 그의 나무로 설 수 있고, 주님 기뻐하시는 좋은 열매 맺으면서, 내 주님 사랑하는 복된 자로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은혜 속에서 우리 한 분 한 분들이 정말 이러할 수 있기를 주님 이름으로 권합니다.

주님!
부를수록 더욱 그리운 나의 주님!
흙이라고 불러주셨는데
흙이 진정으로 쓰임 받을 수 있음은
토기장이 되신 주님의 손길 안에서 뿐이옵니다.

주님!
이날도 그 손길이 그리워
젖 뗀 아이가 어미 품 그리워 파고들듯이
그 품 더욱 파고 들어봅니다.

내 주님의 십자가에서 분리 되고
그릇으로 빚어질 수 있는 고운 참흙으로
주님 손길 안에 올려드리옵니다.

토기장이 되시는 주님께서
어떠한 그릇으로 빚으셔서 사용하실는지
기대하며 간절히 기다립니다.

그 그릇 안에는
오직 주인 되시는 내 주님의 뜻만을 담아서
온전히 순종하여 드리고픈 마음으로
묶고 또 묶어보며

내 그리운 그곳
자리 잡을 유일한 주님 안에서 말입니다.

밤이슬과 함께 내리는 만나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깊은 밤 내 주님의 보좌를 향해 다가섭니다.

꿀 송이 같이 단 살아 있는 만나 먹기를
간절히 원하는 배고픔으로 내 주님을 기다립니다.

어느 새 기다림은 사모함으로,
내 주님 향한 짙은 그리움으로 마음을 채웁니다.

기다림이 사모함으로,
짙은 그리움으로 마음에 차오르기까지
미동하시지 아니하시고 가만히 지켜보시는
내 주님의 짙은 사랑을 새롭게 알아갑니다.

어둠이 짙어 새벽이 오는 그 시간에
산 떡으로 내게 임하여 오시는 내 주님은
내 영혼의 양식이요, 넉넉한 만족함입니다.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처럼
내 주님의 품에 고요히 잠겨 듭니다.

내 주님의 생명의 떡으로 만족하고,
내 주님 모신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흐를 때에
내 영혼은 조용한 밝음 속에 기뻐 노래합니다.

나의 힘 되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
내 주님 모신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으로만
살고 싶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는 삶의 견고한 근거로써 믿음이란 말이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믿음 없는 삶이란 설 수 없고 참으로 이길 수 없는, 또 나름대로의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그러한 삶입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진정한 값진 근거가 믿음이라고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잠시 고린도 후서 말씀을 통해서 이 소중한 믿음에 관해서 몇 군데만 짧게 찾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고린도 후서 6장에는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우리의 총체적인 대명사가 “믿는 자”이고 또 한편 이방인들 곧 하나님의 사랑 밖에 있는 자를 가리켜 말씀할 때 “믿지 않는 자”라는 말씀으로 구분되어 있음을 읽게 됩니다.

요한복음 6장 말씀에서도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켜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라고 하실 때, 예수님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주님께서 아신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을 믿는 자는 세상에 속한 자 아니고, 자기에게 속한 자 아니고, 어둠에 속한 자 아니고, 주님께 속한 거룩한 자 곧 구별된 자입니다.
가룟 유다처럼 겉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믿지 않는 자는 주님께서 벌써 주님께 속하지 아니함을 아시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께 속한 믿음이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이제 고린도 후서에서 우리는 이 소중한 믿음에 관한 말씀을 몇 군데지만 소중하게 인식해 보는 것은 우리에게 적지 아니한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순서대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 고린도 후서 1장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께서 아시아에서 죽음에 이르는 것 같은, 사형선고 받은 것 같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침내 그 의미를 알았을 때에 그것은 하나님께서 보시지도 아니하시고 관계하시지도 않으시는 그런 고통은 아닌 것을 결국은 알게 됩니다.
그 속에는 하나님의 귀중한 뜻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 선생님의 그 환난의 그 막중한 어려움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내가 분명히 죽는구나.’라고 생각할 만한 그 어려움, 그것은 사도 바울 선생님이 마침내 그 의미를 깨우친 것은, 아마도 욥이 욥기의 내용을 나중에 알 수 있었던 것처럼 나중에는 알지 않았을까요?
그가 당한 고난의 의미가 하나님께서 자기를 정말 믿어주시고 참으로 기뻐하셔서 자기 사람됨의 어떠함을 보여주시는 것이었음을 나중에 늦게는 알았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듯이 사도 바울 선생님도 이 심한 고난을 통해서 분명히 알게 된 것은 사도 바울 선생님 자신을 의지하지 말고, 그는 복음을 능히 알고 하나님의 성령의 은사를 분명히 갖추고 있는 자이고, 지나온 길들 속에서 주님의 은혜 가운데 걸어온 경험도 많이 있는 자이지만 그러한 자신을 의지하지 말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 자신만을 의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이란 말씀의 의미를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여러분과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다고 말씀하신다면 우리가 무엇으로 그 의미를 붙들 수 있게 되나요?
이는 주님의 죽으심과 주님의 부활하심 속에 믿음에 굳게 서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여 주시는 것인 줄 압니다.

그래서 고린도 후서 1장 말씀에서 앞부분에는 환난의 극심함을 말씀하셨지만 뒷부분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하게 서도록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그대로 믿는다는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한 믿음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 그리스도 안에 믿음을 두게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시는 하나님. 이 짤막한 의미를 귀중하게 붙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 아니면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는 뜻입니다. 부활하신 주님 안에 믿음으로 견고하게 서서 내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차라리 이 땅에 살지 아니하는 것이 낫습니다.
이 믿음이 아니고는 우리는 절대로 하나님 보시기에 바르게 설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고난의 의미가 참으로 막심한 환난의 의미가 어디에 있는가를 참으로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다윗이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잠시 주님께 피하여 숨는 그런 정도가 아니고 마침내 그가 배운 것은 주님 자신 안에 믿음으로 속하여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요?
이것 아니면 다윗은 참으로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기도 하고, 이것 아니면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 빠지는 것을 분명히 느꼈을 줄 압니다.
주님 안에, 주님을 내 반석으로 삼고 설 때만이, 나 자신이 아니고 주님 안에 그렇게 설 때만이 설 수 있듯이, 우리가 부활하신 주님 안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이 놀라운 믿음의 영토! 우리가 분명하게 힘입고 알아야 될 귀중한 것임을 알아야 될 줄 압니다.

고린도 후서 1장은 환난이 보입니다만 고린도 후서는 계속해서 어려움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이 문제만 잘 해결한다면 우리는 건너가고, 건너가고 또 건너가도 이길 수 있을 줄 압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믿음의 이 귀중함을 새롭게 힘입어 보는 것,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 또 한편 우리가 고린도 후서 5장 말씀에서 사도 바울 선생님이 벗은 자처럼 탄식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데려가 주시라고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생명을 덧입기를 원했습니다. 주님께 간구하였을 때 그는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옷 입을 수 있었습니다.

벗은 자 같은 그가 고린도 후서 5장 17절 말씀에서는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안에서 주님을 옷 입는 것 아니면 육신이 아무리 튼튼하고 수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그것은 벗은 자라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 참으로 새롭게 설 그 때에 우리는 고린도 후서 5장에 나오는 귀중한 낱말을 인용해 볼 수 있을 줄 압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다”
여러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믿음으로 선 자만이 할 수 있는 놀라운 말씀입니다.
아무리 목마름이 있어도 주님 안에 이렇게 서 있는 자는 주님 주신 믿음을 따라 인내하며 걸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대감 있는 마음 가지고 걸어갈 수 있습니다.
배고픔이 와도, 참으로 우리가 넘지 못할 아말렉 같은 강인한 대적이 와도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하고,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주님 안에 있는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주님을 생명으로 옷 입은 자만이 할 수 있는 놀라운 말씀입니다.

우리가 이 놀라운 믿음을 갖게 되었을 때 이것은 한 때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언제나 내가 옛 사람 육체를 입고 살아왔다면 그것은 믿음 없는 생활이고, 그리스도 안에 주님을 옷 입고 산다면 언제나 믿음이 있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사는 삶을 우리가 가지고 있을 때 의인다운 자도 되고, 의인으로 살아간다는 말씀도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옷 입은 자가 고백할 수 있는 놀라운 말씀입니다.
옛 사람, 그는 절대 의인이 아닙니다.
그는 찢어야 될 사람입니다.
무덤에 들어가야 될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은 고린도 후서 5장에서는 찢고 무덤에 들어간다는 이런 말씀을 하지 아니하고 참으로 주님을 앙망하는 모습이 엘리사가 엘리야를 앙망하는 것처럼 그렇게 옷 입고자 할 때에 주님은 옷 입혀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는 벌써 신뢰할 것도 못 되고, 사랑할 것도 못 되고 죽어야 될 자임을 분명히 알고 있는 고로, 주님 믿는 의미를 마음으로부터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자기를 가지고 그냥 입는 자 아닙니다.
벌써 그 말씀의 의미를, 복음의 의미를 알고 있기 때문에 사도 바울 선생님은 바로 주님을 앙망한다고 해도 주님은 분명히 그 의미를 아는 자로 인정하여 주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고린도 후서 5장에서 이 귀중한 의미인 ‘언제나 믿음으로 행한다. 우리는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않는다. 연약한 나 자신, 환경의 어려움, 그것 아니다. 예수님 안에서 나의 참된 구주 되시고 나의 주님 되신 주님이 주시는 살아있는 성령으로 말미암는 믿음으로 내가 살아간다.’ 이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셋째 ; 순서가 잠깐 바뀌어졌습니다만 “우리가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도 믿는 고로 또한 말하노라”라고 고린도 후서 4장 13절에 말씀하시는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의 의미는 벌써 주님께 속하여 있고 주님께서 허락해 주시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를 가리킨 말씀입니다. 엄청난 고난도 낙심하지 않고 믿음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고린도 후서 4장 13절 다음 절인 14절에서는 엄청난 말씀을 우리에게 전하여 주는데 그 믿음의 마음을 가진 자에게는 이런 마음이 마음속에 온다는 것입니다.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니”라고 하셨습니다.

영광의 그날을 우리에게 생각해 보게 하는 말씀이고요, 오늘도 우리는 이 놀라운 은총 속에서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로 살아갈 수 있음을 암시하여 주시는 말씀인 줄 압니다. 얼마나 믿음이 엄청난 것인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넷째 ; 고린도 후서 9장 말씀 속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라고 사도 바울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참된 신앙의 길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진실히 복종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
그것이 없으면 우리가 마음으로 속할 수 있는, 참 마음으로 연합할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그 참된 근거가 없으면 우리에게 복종은 흘러나올 수가 없습니다. 참된 근거 위에 서서, 우리는 그 은혜 속에서 복종하기는 즐거운 일입니다. 힘든 일 아니고 무리한 것 아니고 능히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것인 줄 압니다.

다시 한 번 우리가 주목해야 될 믿음 생활의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참 마음으로 믿고서 순종한다는 것입니다.
막연한 것 아닙니다.
아무 것이나 믿는다는 것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리스도의 복음! 그 놀라운 사실, 실제를 참마음으로 믿으므로 속하여 서고, 그 가운데서 이제 주님 붙드시는 은혜 속에서 순종하여 복종하며 살아가는 생활이라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듬어 본다면 믿음이란 말씀의 의미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를 여러분 분명히 알 것입니다.
고린도 후서 9장의 이 믿음이나, 1장의 이 믿음이나, 4장의 믿음의 마음이나, 5장의 믿음으로 행한다는 말씀은 다 꼭 같은 길에서 흘러나온 것이라 생각하면 틀림이 없겠습니다. 참 소중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섯째 ; 사도 바울 선생님은 고린도 후서 13장 5절에서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믿음의 터를 벗어나면 우리 생활이 설 수도 없고 행할 수도 없습니다.

엄청난 길을 걸어오신 그분의 삶의 근거가 믿음입니다.
믿음은 내가 만든 것 아닙니다.
믿음은 내가 단순하게 가져본 것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시는 그 기쁜 소식을, 그리스도의 복음을 우리가 듣고 진실된 마음으로 연합하여 믿음에 서게 되는 것인 줄 압니다.

지금 고린도 후서 말씀을 통해서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여기는 고난에 대한 말씀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고린도 후서 1장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말씀을 첨가하듯이 말씀할 것입니다.

여러분!
분명하게 기억하십시요!
내가 감당치 못할 고난을 예수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기고 잘 선 사람이라면, 세상이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감미롭고, 두아디라 교회처럼 그러한 여건이라 할지라도, 또 사데 교회와 같은 그러한 여건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흔들림이 없이 설 수 있는 것 사실입니다.

고린도 전서에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도무지 서 있지 않았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 보시기에 부정하고 불의한 자들이었습니다. 이런 생활은 로마서 1장 말씀을 인용하면 심판 받을 생활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을 믿었는데, 예수님을 믿었던 사람의 생활이 왜 그러할까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참된 생활을 살 수 있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거룩하게 살고, 의롭게 살아갈 수 있는 참된 삶의 근거로 주신 그리스도 안에 깨어 믿음으로 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벗어버리고 주님 안에 이렇게 믿음에 서지 아니할 때,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예수 믿었다는 말만 있을 뿐이지 생활은 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고린도 후서 1장 마지막 부분에 그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다시금 믿음에 서게 되었음을 사도 바울 선생님이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갈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말씀하십니다.
그 훌륭하고 유능해 보이는 사도 바울 선생님도 필요 없는 것은 오늘 내가 주님께 속한 믿음이라는 것은 얼마나 그리스도 자신이 나에게 실제적인 분이 되시는가를 표현하여 주시는 말씀입니다.

주님이 나의 믿음!
너무 놀랍습니다.
이곳에 거룩함이 있습니다.
이곳에 경건됨이 있고, 의로움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놀라운 삶이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이 믿음이 허락되어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믿음이 없어서 그렇게 허둥대고 있는 것 아니었습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도 이 믿음에 서는 문제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강하게 다루고 계심을 주목해 보셔야 합니다.
믿음 없이는 의인된 생활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믿음 없이는 오늘도 주어진 환경을 이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못됩니다.

오늘 조그만 빈들판을 생각하시는 여러분!
날마다 시간을 내어서 우리에게 허락되어 있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이 놀라운 은총 앞에 경건된 마음으로 다가가서 깨어 믿음에 서므로, 오늘 주어진 환경 속에 흔들거리지 말고, 고난의 물결이 아무리 거칠어도 그리스도 안에서 바다 위에 심기운 뽕나무처럼 생동감 있게 이겨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